GIZI NO.03

옛 가죽거리의 풍경 속에서 가죽 소비의 주기는 크고 빠르게 돌아갔습니다.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의 표정 속에는 옛 부흥을 회상하며, 그 시절과 지금의 차이를 설명하는 진지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.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재료들이 빠르게 등장하며 변화가 일어났지만, 여전히 가죽이 모든 세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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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죽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, 가죽의 역사와 특성을 중심으로 공간을 설계하고, 지역 상인들과 협업을 통해 그 안에 담길 이야기를 함께 만들었습니다. 또한, 가죽을 주제로 한 디저트를 선보이기 위해 기존의 카페 문화를 넘어, 디저트와 공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제안합니다. 낮에는 디저트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고, 밤에는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람하는 경험을 통해, 낮과 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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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공간은 가죽이 지닌 고유의 특성과 공간의 진정성을 중시하며, 사람들이 그 안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. 또한, 이 공간을 통해 가죽 거리와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, 사람들이 가죽을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. 나아가, ‘갗’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통해 가죽이 현대적인 감각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문화를 확립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.